[속초 맛집] 관광 수산시장 감자골 감자옹심이 / 옹심이 말로만 들어봤지.. 맛있네?
감자골 감자옹심이 전문점
감자옹심이를 어렸을 때 먹어봤던 것 같긴 한데 무슨 음식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났다.
강원도하면 감자, 감자하면 옹심이.. 언젠간 먹어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딱히 먹을 것도 없고 해서 옹심이를 먹기로 했다.
이날은 여행 마지막 날이니 속초관광 수산시장에서 살거 사고 돌아가기로 해서 아침 일찍 움직였다.
마침 대설소식도 있었고..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오면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있는데 그 길을 건너 만석닭강정이 있는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오른쪽 골목에 샛노란 간판이 보인다.
눈에 띄는 간판에 옹심이라고 써있으니 일단 들어가보기로 했다.
가게는 2층이고 건물과 계단이 많이 낡아서 음식점 내부도 별로일까봐 걱정했는데 겉보기완 달리 깔끔하고 넓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저희 옹심이 2인분이요~ 하고 기다리기..
기다리는 동안 신입 블로거 답게 메뉴판도 열심히 찍어주고. ㅎ
그러고도 음식이 너무 안 나와서 두리번 두리번 & 목빠지게 주방 쳐다보기를 반복하니까 주인장 아저씨가 오셔서
옹심이는 주문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먼저 설명해주셨다. ㅎ
드디어 기다리던 옹심이가..!
정확히 25분 기다렸다.
기다릴때는 엄청 안 나오는 것 같았는데 막상 25라고 적고 보니 그렇게 엄청 오래걸린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옹심이는 큰 대접에 나오고 각자 앞접시에 덜어먹으면 된다.
덜어서 한입 딱 먹으니 고소~하고 슴슴하니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식같았다.
간은 약간 싱거운 편이어서 반찬으로 나온 무생채랑 같이 먹으니 딱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런 걸죽한 국물을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고 왔다.
여기가 소문난 맛집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우리가 자리잡고 앉아있는 와중에 손님이 계속 들어와서 대기줄이 생겼었다.
(우리는 이른 점심을 먹을 생각으로 10시 쯤에 방문했음.)
아무래도 음식나오는 시간도 있고 뜨거운 음식이라 빨리 먹지 못 하니 회전률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았다.
들를 생각이 있다면 식사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가거나 아예 늦은 시간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