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스시신조
초밥이 먹고 싶어 검색해보다가 가성비 괜찮고 맛도 좋다는 가게를 발견해서 방문한지 어언 세번째.
얼마전에 가게를 이전해서 롯데마트 맞은편 센타프라자 2층으로 갔다.
올라가면 벽면에 있는 패드에 대기부터 걸기!
갈때마다 사람이 많았고 항상 줄을 섰었는데 이전해도 여전히 대기가 길다.
이날은 그나마 1시 반쯤 방문한거라 엄청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거기다 앞에 몇 팀이 불러도 없어서 우리 차례가 금방 왔다. 한 10분?정도 기다린 듯. ㅎ
가게가 이전하면서 무인초밥집으로 바뀌었고 초밥집이 어떻게 무인으로 돌아가는지 너무 궁금해서 보니,
일단 초밥 레일은 ㄷ자 모양으로 돌아가는데 전에는 ㄷ모양의 안쪽에서 음식을 만들고 바깥 부분에 일렬로 테이블이
있는 구조였다면, 지금은 ㄷ자 안쪽과 바깥쪽에 다 4인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장국이나 반찬, 물 등 웬만한건 다 셀프다.
가장 크게 바뀌고 여기를 무인가게라고 하는 이유는 요 태블릿 오더 때문인 것 같다.
기존처럼 레일에서 돌아다니는 음식을 집어 먹되 원하는 초밥이 있을 경우 태블릿으로 주문을 하면 된다.
주문을 하면 테이블 번호가 쓰인 나무판 위에 초밥이 올려져 오는데 다른 테이블도 태블릿 오더를 하기 때문에
우리 테이블 번호가 아닌 음식을 가져가면 안 된다.
근데 자리가 끝쪽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레일 위에 딱히 먹을만한 메뉴가 오지 않았다.
그래서 계속 태블릿 오더로 시켰는데 직원한테 이거 달라 저거 달라 말하지 않고
먹고 싶은 메뉴를 맘껏 시킬 수 있는게 너무 좋더라. ㅎ
다 먹고 난 빈 접시는 옆에 접시 넣는 곳에 넣으면 되고 접시 수량은 태블릿 상단에 보여진다.
먹을만큼 먹었으면 태블릿에 결제를 누르고 옆이 있는 카드리더기로 결제를 하면 끝~
무인가게로 바뀌고선 테이블에 각자 태블릿이 있어서 원하는 메뉴를 바로바로 주문할 수 있다는 점과
먹고 난 접시도 곧장 치울 수 있어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다는 건 너무 좋았다.
다만 주문누락이 좀 있었다.
메뉴를 주문하면 조리중인지 완료되었는지 볼 수 있는데 완료되었다고 알람이 떠서 기다려도 메뉴는 오지 않았다.
직원에게 음식이 누락된 것 같다고 얘기하니 주방이랑 직선으로 뻗어 있는 하얀 레일을 통해 바로 보내줬음!
무인으로 바뀐만큼 장점도 있었지만 가성비가 좋았나? 하면 글쎄..
가성비가 좋다는게 결국 가격대비 퀼리티가 좋다는 말인데 이날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음식이 전체적으로 약간 짜진 것 같았고 몇몇 메뉴는 해동이 덜 된 생선으로 만들어줘서 맛을 느끼기 힘들었다.
그리고 전보다 접시가 깔끔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손으로 만드는 음식이니까
기름이 약간 묻거나 하는건 이해하지만 이날은 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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