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맛집] 모던 샤브 하우스 / 저는 정말로 샤브샤브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2)

 

 

친구가 물어봤다.

샤브 좋아하냐고.. YES!! 모던샤브 아냐고.. NO..

가격대가 좀 있는 샤브집인데 부담되면 다른데 가자고 했지만,

샤브러버로써 알게된 이상.. 맛있다는데 어떻게 안가죠?

그리하여 방문한 모던샤브!

DISTRICTY 라고 쓰여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한층 내려가면 위치해 있습니다.

 

 

음 비싸군요.

지금 보니까 시그니쳐랑 프리미엄이랑 가격이 두배가 넘게 차이나넼ㅋㅋㅋㅋ

저희는 그냥 시그니쳐 먹었어요. 미국산도 맛있지 뭐

 

 

탭으로 주문하면 되고 고기는 알목심, 부채살, 목살, 삼겹살 4종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술 줄이고 있어서 요새 잘 안 먹지만 하이볼 있길래 궁금해서 눌러보니 한잔에.. 1만원? ㅋㅋㅋㅋ

여기는 술도 비싸군.

 

 

가게 분위기는 정말 모던하고 깔끔하고 고급져요.

여기말고 다른 테이블은 다 차있어서 내부는 거의 못 찍었음.

저녁 시간에 갔더니 사람이 많았어요.

 

 

테이블에 요런 종이가 있는데 앞면은 육수 종류이고 뒷면은 그 육수에 해당하는 식사? 메뉴입니다.

비싼 샤브집이라 그런가 육수 종류부터 엄청 다양해요.

인생에 매샤 (매운국물 샤브ㅋ), 맑샤 (맑은국물 샤브ㅋ) 두개밖에 없었는데

유자청양? 코코넛그린커리?? 밀키크림??? 이건 무엇인고..

생전 처음보는 육수여서 궁금했지만 가격도 비싼데 실패하면 슬프니까 안전하게 버섯육수 고고.

식사로는 트러플 리조또를 해주셨어요.

 

육수 변경은 만원내면 가능하다고 해서 버섯먹다가 중간에 한번 바꾸자고 했지만

정신없이 먹다보니 그냥 쭉 버섯으로 먹었다는..

 

 

기본으로 세팅해주시는 채소와 고기들.

간장베이스의 소스와 참깨소스가 있고 마늘, 쪽파, 다진고추는 취향껏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소스 둘 다 호불호없이 무난한 맛이라 번갈아가며 찍어 먹었음.

고기와 채소는 무한리필이고 리필하면 같은 퀼리티로 계속 가져다 주십니다.

 

 

채소는 그냥 다 때려넣고 시작.

 

 

채소는 리필바에서 계속 가져다가 먹으면 되고,

옆에 음료수 기계도 있어서 마음껏 따라 마시면 됨!

 

 

먹을만치 먹고 9시에 마감한다고 하여 직원분께 식사메뉴 만들어 달라고 했다.

국물 따라내고~ 밥넣고~ 계란 노른자도 넣고~ 파슬리 뿌리고~ 별모양으로 오일도 뿌려주면 완성~

트러플 리조또라 그런가 트러플향이~ 

트러플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어차피 향만 조금 나는 거니까 맛있게 먹었다 ㅋㅋ

역시 샤브샤브의 마무리는 밥이어야 함.

 

 

찐 후식으로 작은 아이스크림도 내어주신다.

더 필요하면 얘기하라고 하는거 보니까 아이스크림도 리필이 되나부다.

패션후르츠팝이었나? 뭐 그런거였는데 내가 손가락으로 가리고 있어서 맞나 모르겠네 ㅜ ㅋㅋ

약간 사각거림과 부드러움의 중간 식감인데 과일심? 그런게 잔뜩 있어서 먹기는 좀 불편..

후식으로썬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모던샤브는 내가 먹었던 샤브샤브중에 가장 비싼 가게였는데 많이 기대하고 간 만큼 맛있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지만 그런건 없었고 ㅋㅋ 

 

하지만 가격대비 맛있었냐? 라고 물으면.. 그것은.. NO 라고 할 것 같다.

비싸도 좀 비싸야 말이지 ㅜ 맛은 정말 흠잡을게 없는데 가격이 흠이다.

내기준 인당 58,000원이면 이거보다 더 맛있어야 했어..

무한리필이긴 하지만 내 위가 무한은 아니잖아..? 

진짜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평범한 사람이 배부르게 혹은 배터지게 먹는다고 쳐도 좀 비싸단 말이지..

정말 가격만 아니었으면 재방문에 재방문을 해서라도 다른 육수를 도전해보고 싶은 여의도 맛집이었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