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한우마을
당일치기 강릉여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횡성 한우를 저녁메뉴로 선택했다.
1층에서 고기를 고르고 2층으로 올라와 자리를 잡으니 불판과 반찬을 셋팅해주었다.
사진엔 이미 고르고나서 없는데 토시살, 등심, 살치살 이렇게였나? 아무튼 세 종류가 있는 모듬 소고기를 골랐다.
모듬 한팩에 13만원정도 한 걸로 기억하는데 딱 2인분이었다.
한우라 그런가.. 역시 비싸군..
맛있다.
입에서 녹는 고기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
맛있었다.
돼지고기 vs 닭고기 vs 소고기 중 하나만 평생 먹어야 한다고 하면 소고기는 가장 먼저 패스하는데
이 순간만큼은 포기할 수 없는 소고기였다..
온 김에 좋아하는 육회도 시켜봤다.
진짜.. 육회 좋아하시면 꼭!꼭!꼭! 시켜드세요!!!
이거 안 먹었으면 그냥 횡성에서 먹은 한우고기 정도로만 기억했을텐데 이 육회가 진짜 너무 맛있어서 잊을수가 없었다.
솔직히 아무것도 안 하고 육회만 먹으러 3시간 운전해서 다시 갈 수 있을 정도다.
다만 육회가 사진으로 봐도 지방층?이 약간 있어 보이는데 여태 먹었던 다른 가게들의 육회보단 덜 담백한 편이긴 했다.
대신 그만큼 입안에서 녹는다는 느낌이 강할 정도로 부드러웠고 나는 기름진걸 좋아해서 오히려 더 맛있었다.
너무 맛있었어서 부위를 물어봤었는데 우둔, 꼬리, 설도 부위를 쓴다고 하셨다.
알아봤자 먹을줄만 아는 내가 뭘 하겠냐마는..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다. ㅎㅎ
사진 보니까 또 먹고싶네.. 언젠가 꼭 다시 먹으러 갈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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