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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강릉 카페] 테라로사 커피공장 / 유명한 것엔 이유가 있다! 드디어 나도 가본 강릉 테라로사, 근처 1시간 산책길 강릉솔향수목원

by 수니 SOONI 2022. 1. 24.

테라로사 커피공장


동네 바로 앞에 있는 차를 빌려 새벽같이 강릉으로 떠났다.
원래 목표는 바닷가에서 해돋이를 보는 것이었는데.. 가는중에 도로위에서 보기는 봤다. ㅎ
아침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더욱 간절한 커피한잔.
강릉에서 그 유명하다던 카페 테라로사에 가보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박물관건물을 끼고 돌면 카페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평일 낮이었음에도 사람이 정말정말 많았다.
어딜가나 유명한 가게들은 평일이건 낮이건 아무 소용이 없나보다.
그래도 사람이 많은 만큼 자리도 워낙 많아서 못 앉을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았다.


운 좋게 창가 쪽 자리가 비어서 앉았다.
볕이 따스했다.


카페라떼와 초코라떼.
커피공장인 만큼 원두종류가 아주 다양했는데 아메리카노일 경우엔 원두 선택이 가능해 보였는데,
라떼는 원두 선택이 안 된다고 하여 그냥 주는대로 먹었다. ㅎ
초코라떼도 그냥 무난한 맛.


인기 메뉴라고 해서 집어온 오디 크림치즈 빵.
사진에서도 살짝 그런 느낌이 있는데 빵이 부드러운 질감은 아니었다.
오히려 약간 거칠고 밀도 높은 질감이었는데 안에 있는 오디쨈 & 크림치즈와 어우러지면서 너무 맛있었다.
오디쨈을 씹을 때마다 작은 씨가 톡톡 터지는게 뻑뻑한 빵의 식감을 보완해 주면서 약간의 달콤함까지 가미되니
왜 인기메뉴고 몇개 안 남았었는지 알 것 같았다.

사진엔 빵이 몇 조각 안 남았는데 찍는거 깜빡하고 먹다가 아차 싶어서 가지런히 모아놓고 찍음. ㅋㅋ
저거보단 양이 많다.


카페 건물 뒷편으로 산책하러 나왔는데 여기도 테이블이 많았다.
겨울이라 의자를 엎어놔서 앉을 순 없지만. ㅋㅋ
한켠에 눈이 쌓여있으니 더욱 운치있는 풍경이었다.


실내에 앉아 있을 때 자꾸 뒤에서 오리소리가 난다 했는데 진짜 뒷 마당에 오리가 있었다. ㅋㅋ
주변에 그물이 쳐져있는 걸 보니 키우는 오리들 같았다. ㅋㅋ 귀엽..

나는 커피맛을 잘 아는 편은 아니어서 원두는 대충 둘러보았는데 시향도 가능해서 집에서 원두를 내려먹는 사람이라면 원두를 고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았다.
종류도 엄청 많았음!

강릉솔향수목원 온실 속 올리브 나무


커피를 마시고 근처에 산책할만한 곳을 물색했는데 지나가다 솔향수목원이라는 간판만 보고 별 기대없이 들어갔다.
진짜 아무 생각없이 소화나 시키려고 들른 곳이라 사진을 거의 안 찍었는데 예상외로 너무너무 좋은 장소였다.

편한 언덕길, 냇가 옆길, 나무 사이사이 데크로 깔려있는 길.
이렇게 3가지 길로 구성되어 있었고 중간중간 다른 루트로 갈 수 있게 길도 나있었다.
그닥 가벼운 산책길은 아니지만 꼭 위까지 올라가서 온실을 보고 내려오면 정말 알차게 1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는길에 사진을 하나도 안 찍은게 너무 아쉬울 뿐. ㅜㅜ